4월이 되니까 스트리밍 신작이 쏟아짐. 디즈니+와 넷플릭스 양쪽 다 한국 오리지널을 밀고 있는데, 이번 달 라인업이 꽤 볼 만함. 캐스팅부터 장르까지 다양해서 취향별로 골라보기 좋음. 주요 작품 4개를 정리해봄.
21세기 대군부인 — 디즈니+ / 4월 10일
이번 달 가장 화제인 작품. 아이유와 변우석이 주연이고, 디즈니+에서 4월 10일 공개. MBC에서도 방영 예정.
설정이 독특함. 21세기 대한민국인데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세계관. 왕실이 존재하는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다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평민인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자유롭게 가질 수 없는 남자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를 그림.
계약 관계로 시작해서 진짜 감정으로 번지는 구조. 신분 타파라는 클래식한 로맨스 코드에 현대적 설정을 얹은 게 포인트. 연출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환혼’의 박준화 감독.
조연도 탄탄함.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이안대군의 보좌관 역), 이연(성희주의 수석비서 역)이 합류. 시작도 안 했는데 기대작 1위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움.
동궁 — 넷플릭스 / 4월 공개
남주혁, 노윤서, 조승우 출연. 넷플릭스가 비주얼에 꽤 공을 들인 작품으로, 동궁(왕세자가 거처하는 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는 이야기.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의 저주를 풀어나가는 구조. 사극 + 판타지 + 미스터리가 섞인 장르.
조승우가 왕 역할이면 연기력은 보장됨. 남주혁도 군 전역 후 복귀작이라 팬들 기대가 큼. 넷플릭스가 “놀라운 비주얼”을 강조하고 있으니 VFX에도 투자를 많이 한 것 같음.
꿀알바 — 넷플릭스 / 4월 공개
이재욱, 고민시 출연.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라는 장르 조합이 독특함.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가 배경. 빚을 갚기 위해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청년 혁준(이재욱)이 어떤 공포를 마주할지 알 수 없는 지옥의 노동 현장에 투입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설정만 보면 “오징어 게임” 느낌이 살짝 나는데, 호러 판타지 요소가 더 강한 것 같음. 고민시는 공포물에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 캐스팅이 적절해 보임. 시급 50배라는 미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시스템이 뭔지가 핵심 미스터리.
원더풀스 — 넷플릭스 / 4월 공개
박은빈, 차은우 출연의 코믹 액션. 넷플릭스 최초 한국 히어로물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음.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빌런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무거운 히어로물이 아니라 코믹 액션이라고 하니까 가볍게 볼 수 있을 것 같음.
박은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넷플릭스 복귀작이고, 차은우는 액션 장르가 처음이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 “동네 허당이 히어로가 된다”는 설정 자체가 한국형 코미디와 잘 어울릴 것 같음.
뭐부터 볼까
장르별로 추천하면 이런 느낌.
- 로맨스 →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의 케미가 핵심)
- 사극 판타지 → 동궁 (조승우+남주혁, 비주얼 기대)
- 호러 스릴러 → 꿀알바 (이재욱×고민시, 독특한 설정)
- 코믹 액션 → 원더풀스 (박은빈×차은우, 가볍게 즐기기)
개인적으로는 21세기 대군부인이 제일 궁금함. 아이유가 연기할 때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재벌 역할과 잘 맞을 것 같음. 동궁은 조승우 믿고 보는 거고, 꿀알바는 설정이 워낙 독특해서 1화는 봐야 알 것 같음.
4월은 스트리밍 볼 게 많아서 주말이 바빠질 듯.
같이 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