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Code를 매일 쓰는 입장에서 단일 세션·단일 레포 구조는 오래 걸리던 불편함이었음.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리면 계속 창을 바꿔 타거나 세션을 갈아끼워야 했음.
그런데 Anthropic이 4월 둘째 주부터 Epitaxy라는 코드네임으로 Claude Code 데스크톱의 전면 개편 버전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음. 아직 일부 파워유저에게만 롤아웃 중이라 공식 문서는 없지만, TestingCatalog을 비롯한 해외 리포터들이 실기 영상을 공개함.
Epitaxy가 가져오는 변화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 기준으로 핵심 변화는 네 가지로 압축됨.
- 멀티 레포 동시 작업 — 한 창에서 여러 저장소를 병렬로 돌릴 수 있음. 기존 한계를 정면 돌파.
- 통합 레이아웃 — terminal, plan, tasks, preview 섹션이 하나의 워크스페이스로 묶임.
- 라이브 프리뷰 — 실행 중인 코드를 앱 안에서 바로 확인. 브라우저 왔다갔다 줄어듦.
- 단축키 대량 추가 — 파워유저 흐름을 상정한 설계.
요컨대 “터미널에 붙어 있는 AI 도구”에서 “IDE처럼 굴리는 작업 허브”로 방향이 바뀐다는 뜻. Coordinator 모드, 즉 에이전트가 에이전트를 조정하는 구조가 로컬로 구현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음.
기존 Claude Code 2.1.x와 뭐가 다른가
2.1.x에서도 데스크톱 앱은 사이드바로 다중 세션을 띄울 수 있게 바뀌었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여러 대화를 동시에 켠다” 수준이었고, 레포 자체를 병렬로 관리하는 개념은 아니었음.
Epitaxy는 이 부분을 구조적으로 손댐. 각 레포마다 플랜과 태스크 보드가 따로 돌고, 프리뷰도 분리되어 보이는 형태에 가까움. Cursor나 OpenAI Codex Superapp이 밀고 있는 멀티 프로젝트 방향과 결이 비슷함.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지점
나는 지금 Claude Opus 4.6으로 여러 개인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리는 중임. 레포가 늘어날수록 컨텍스트 스위칭 비용이 커지는 걸 체감하고 있었음.
Epitaxy가 멀티 레포 병렬 작업을 정식으로 지원해 주면 그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임. 특히 한 에이전트가 프론트 레포를 수정하는 동안 다른 에이전트가 백엔드 레포의 API를 손보는 워크플로우가 한 창에서 가능하다면, 1인 개발 효율이 꽤 달라질 것 같음.
물론 아직 롤아웃 초기라 내 계정에는 아직 안 들어왔음. 받는 즉시 실기로 다시 정리할 예정.
써 볼 만한 사람
- Claude Code를 이미 주력 도구로 쓰는 개인·팀
- 여러 저장소를 동시에 굴리는 풀스택 또는 1인 개발자
- Codex·Cursor의 멀티 프로젝트 워크플로우를 부러워하던 사용자
반대로 Claude Code를 아직 가볍게 쓰는 단계라면 Epitaxy 전환보다 기본 흐름을 먼저 익히는 게 우선일 수 있음. 공식 정식 공개 전까지는 이 글도 예고 수준의 정리임을 감안하고 봐 주면 좋겠음. 한편 Claude Mythos처럼 Anthropic이 최근 내놓는 움직임이 꽤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니, Claude Code 쓰는 사람은 업데이트 주기를 바짝 붙여 보는 게 좋을 시점임.